[큰글자도서]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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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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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0908796
출판사
마음산책
저자
미야자와 겐지 (지은이), 정수윤 (옮긴이)
발행일
2024-04-30
[큰글자도서]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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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이 있고, 종이가 있고, 펜이 있어, 꿈처럼 이 풍경을 쓴다”
자연과 우주를 사랑한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


“칭찬도 받지 않고/고통도 주지 않는/그런 사람이/나는 되고 싶네”. 시 「비에도 지지 않고」는 미야자와 겐지가 병상에 누워 있을 때 쓴 작품이다. 맑은 눈으로 세계를 응시하며 자유로이 상상력을 펼치던 그는 죽음을 예감한 순간에도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시인이자 동화작가, 농업학자였던 미야자와 겐지는 어린 시절부터 산천을 거닐며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멩이 하나까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기록했다. 그리하여 자연 풍경과 생명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는 물론이고 지극히 인간적인 소망과 환희, 슬픔의 정조까지 녹여낸 글을 써 내려갔다.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은 그가 쓴 동화, 시, 편지, 농민예술론에서 엄선한 문장들을 엮은 책이다. 자연과 우주, 삶과 죽음, 현실과 이상에 대한 성찰이 담긴 그의 문장들은 여전히 많은 이에게 회자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작은 이야기의 조각들이 마침내는, 당신을 위한 맑고 깨끗한 식량이 되기를 제가 얼마나 바라는지 모릅니다(『주문이 많은 요리점』 초판본 서문).” 후대의 예술가들에게 널리 영감을 주며 오늘날 일본의 국민 작가로도 불리는 미야자와 겐지. 그의 정수가 담긴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을 통해 우리는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바르고 순수하게 정진하는 사람은 시간의 뒤편에 하나의 거대한 예술을 만듭니다. 저기를 보세요. 푸른 하늘 저편에 기러기 한 마리가 날아가지요. 새들은 모두 자기 뒤에 궤적을 남깁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않지만 저는 본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두 우리 뒤에 하나의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이 모든 이의 가장 숭고한 예술이에요. _「말리브랑과 소녀」에서

목차

들어가며

Ⅰ 환상의 세계로 · 동화
Ⅱ 별자리의 노래 · 시
Ⅲ 부디 행복하시기를 · 편지
Ⅳ 올바르고 굳세게 살아가기 · 농민예술론

연보
참고 문헌

저자

미야자와 겐지 (지은이), 정수윤 (옮긴이)

출판사리뷰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의 동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담은 시


미야자와 겐지는 1896년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에서 태어났다. 전당포업을 하는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성장기 내내 곤궁한 농민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자랐다. 그러다 보니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가장 소외된 위치에 놓인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손님을 골탕 먹이고 함정에 빠뜨리는 「주문이 많은 요리점」, 인간의 성장과 책임 의식에 관한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환상적 은하계 여행록 「은하철도의 밤」 등을 꾸준히 집필하며 독특한 상상력과 공생의 세계관이 담긴 이야기들을 펼쳐냈다.

여기 이 은하수를 진짜 강이라고 한다면, 이 작은 별들 하나하나가 강가에 수없이 흩어진 모래나 자갈 알갱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또 이것을 거대한 젖줄이라고 한다면, 은하수와 더욱 비슷할 겁니다. 말하자면 이 별들은 젖 속에 떠다니는 작은 지방 알갱이가 되겠지요. 그렇다면 강의 물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일정한 속도로 빛을 전달하는 진공입니다. 태양과 지구도 그 진공 속에 떠 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도 은하수라는 물속에 살고 있는 것이지요. _「은하철도의 밤」에서

미야자와 겐지는 동화뿐 아니라 시 창작에도 진중한 열의를 보였다. 숲길을 산책하거나 밭을 일구던 중 불현듯 떠오르는 심상들을 그때그때 언어로 스케치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그는 인간이 깜박이는 불빛처럼 세상에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존재라 여겼기에 자신을 에워싼 들과 산, 바람, 별의 가없는 아름다움을 종이에 한 글자 한 글자 남겨놓는 작업에 몰두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섬세하고 풍부한 어휘로 묘사했다.

나는 숲과 들판의 연인/갈대숲 사이를 바스락바스락 가다 보면/수줍게 접힌 녹색 편지가/어느새 주머니 속으로 들어오고/숲속 어두운 길을 가다 보면/초승달 모양 입술 자국이/팔꿈치와 바지에 가득하구나 _「잇폰기 들판」에서

불운한 나날에 써 내려간 편지
무구한 창조를 꿈꾼 농민예술론


미야자와 겐지는 1924년 동화집 『주문이 많은 요리점』과 시집 『봄과 아수라』를 출간했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 농사일을 하다가도 금세 숨이 차 헉헉대기 일쑤였고 글쓰기를 위해 가업을 물려받지 않은 탓에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지냈다. 그럼에도 미야자와 겐지는 세상을 향한 애정과 인간적인 삶에 대한 사유를 멈추지 않았다. 병세가 심각해져 앓아누운 와중에도 옛 제자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 보냈다.

바람 속을 자유롭게 걷는다든가, 분명한 목소리로 몇 시간이나 대화를 할 수 있다든가, 자기 형제를 위해 몇 엔이든 선뜻 내놓을 수 있다든가, 이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제게는 그것이 신의 경지에 다다른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부디 지금 당신이 누리고 있는 그 생활을 소중히 지키세요. 건성으로 지나치지 말고, 제대로 침착하게, 한때의 감격이나 흥분을 피하며, 즐길 수 있는 건 즐기고 괴로워해야 할 건 괴로워하며 살아갑시다. _겐지 37세, 하나마키농업학교 시절 제자 야나기와라 쇼에쓰에게

세상과 인간에 대한 관심은 그의 농민예술론에서도 드러난다. 창작 활동과 더불어 벼 작법 및 비료 설계 등을 연구하고 강연했던 미야자와 겐지는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예술의 필요성을 주창했다. 도시의 예술과는 사뭇 다른, 흙과 나무와 빛 속에서만 길어 올릴 수 있는 맑고 즐거운 창조의 방식을 꿈꾸었다.

우리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자/미학은 끊임없이 이동한다/‘아름다움’이라는 말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끝없이 확장하리라/우리는 갈림길과 나쁜 길을 경계해야만 한다/농민예술이란 우주 감정을 땅의 사람 개인이 구체적으로 드러낸 표현이다 _「농민예술개론강요」에서

이렇듯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은 길지 않은 생애 동안 그가 남긴 다채로운 저작의 핵심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불운한 환경에서도 끝끝내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미야자와 겐지의 삶과 예술적 성취를 한 권의 책으로 보여준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큰글자도서]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
저자/출판사 미야자와 겐지 (지은이), 정수윤 (옮긴이),마음산책
크기/전자책용량 120*192*17mm
쪽수 176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4-3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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