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7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에 선정되고, 아시안 어린이 콘텐츠 축제(AFCC) 아동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2018년 USBBY(IBBY 미국지부) 우수국제도서 선정 및 2020년 『구름빵』(백희나 그림책)과 함께 스웨덴의 피터팬상 최종후보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 더 환영받은 홍나리의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가 출간 9년 만에 새 옷을 입고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담아 완성한 작품으로, 주인공 아이와 장애인 아빠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따뜻하고 사려 깊은 그림책이다.
저자
홍나리 (지은이)
출판사리뷰
“아빠는 늘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빠와 매일매일 함께여서 정말 행복해요.”
어릴 때부터 걸을 수 없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빠는 자신의 장애 때문에 딸에게 해 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그러나 딸은 그러한 아빠에게 ‘아빠는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명하고도 명랑한 태도로 답한다.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아빠가 해 줄 수 없는 일이 아니라 아빠와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장애 가정에 대한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가족 사랑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속 장면 대부분에서 아이와 아빠가 가까이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정말로 원하고 필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 책은 나와 아버지의 특별한 상황을 담은 이야기였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며, 삶의 행복도 모두 다릅니다.
그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사람들이 행복이 똑같아 보일 것이라는 생각을 멈춘다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_ AFCC 아동도서상 작가 인터뷰 중에서
2015년 작가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작품을 직접 소개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싱가포르, 독일, 스웨덴에서도 출간된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는 첫 출간 당시 여러 단체의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수많은 독자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또한 지금까지도 장애 가정을 다룬 아동 그림책 분야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속 아빠는 주로 공원 벤치나 소파, 식탁 의자 등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처음과 끝부분을 제외하면 휠체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주인공 아이는 자신은 아빠와 함께하지 못하는 일들을 자랑하는 친구들에게 역으로 자신이 아빠와 함께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자랑하기도 한다. 장애에 대한 슬픔이나 배려의 측면을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그 속에 담긴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일상을 아늑하고 따뜻한 색감의 색연필로 표현한 원화를 더 깊이 감상할 수 있도록 기존 판형보다 크기를 키웠다. 그리고 원화의 색감을 구현하기 위해 형광 빨강 별색(Rhodamine Red)를 사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포근한 시간을 더 잘 드러내 주는 실내 장면으로 표지를 갈이하고, 본문에서도 작가가 애정을 담아 모든 장면의 그림을 다시 다듬고 그렸으며, 문장도 하나하나 손보았다.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를 이미 알고 있는 독자도, 이번에 처음 만나보는 독자들에게도 책장을 여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언론 서평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_ [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아빠는 딸에게 스케이트, 수영, 축구 등 같이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사과하지만, 딸은 아빠와 함께할 수 있는 코코아 마시기, 모래성 만들기, 얼음낚시를 강조하며 아빠를 안심시킨다. 작가의 따스하면서도 동심을 느끼게 하는 색연필 일러스트레이션은 이야기의 부드러운 어조,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라는 쾌활한 후렴구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 낸 작품.“
_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부드럽고 어린아이 같은 색연필 그림을 통해 각 페이지에서 아버지와 딸의 강한 친밀감을 전달한다. 장애는 분명 한계를 가져오지만 부모의 사랑의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음을 말해 준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보통 장애를 이야기하면 부담감, 연민, 사과의 대화로 전환된다. 그러나 사회가 흔히 장애인을 표현하는 면 외에도 그들에게는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부드러운 색상과 소박한 예술 스타일을 갖춘 이 책이 그러하다. 밝은 미소로 장애의 다른 면을 보여 준다.”
_ [Skipping Stones]
“긍정적이고 즐거운 어조로 인생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겼다는 이 책은 IBBY의 2017년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에 선정되었다. 일러스트레이션 역시 경쾌한 느낌으로 이야기의 밝은 분위기를 더해 준다.”
_ [Waking Brain Cells]
“아버지가 장애가 있든 없든 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 아이, 그리고 부드러운 그림체에서 따뜻함을 느낄 것이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된 그림책.”
_ [Charles Sutton, Vermont Country Samp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