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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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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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91172130435
출판사
한겨레출판
저자
정지우 (지은이)
발행일
2024-04-03
그럼에도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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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토록 따뜻하고 명민한 기록을 예찬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와 함께 현재를, 그 여정을 사랑하는 법을 보여주는 책”_임현주(아나운서·작가)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행위의 고충과 보람을 하나하나 밝힌다”_허희(문학평론가)

“아이와 함께하는 작고 사소한 날들이 나를 살린다”
어느 젊은 인문학 작가가 말하는 ‘나를 덜어 나를 채우는’ 삶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등 지성과 감성을 토대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독보적 장르를 구축한 정지우 작가가 신간 에세이 《그럼에도 육아》를 선보인다. 저자의 매일경제 칼럼 ‘그럼에도 육아’는 특히 수많은 맘카페를 뜨겁게 달구며 SNS에서 공감 육아 칼럼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책은 화제의 칼럼을 다듬어 수록한 것은 물론, 저자가 아이와 함께하는 수년간 써온 개인적 기록들을 더해 엮었다.

《그럼에도 육아》는 아이 낳기를 사실상 권하지 않는 ‘요즘 같은 시대’에, 나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나아가 그렇게 나를 덜어냄으로써 나를 채우고 살릴 수 있었던 나날들에 대한 육아 에세이다. “한 생명을 책임지게 된 비가역적인 순간”(25쪽)을 맞닥뜨린 이후 삶의 변화와 현실 육아의 고충, 그리고 아이와 함께 뛰놀고 대화하고 교감하는 일상 속에서 배운 인생 철학과 가치를 풀어낸다.

목차

프롤로그: 한 시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는 일

1부 아이라는 낯선 세계로

그럼에도 육아
탄생이라는 비가역적 사건 앞에서
낯선 세계로의 입성
세상은 노키즈존 밖에도 있다
육아 인류 멸종 시대
어린 시절이 곁에 있다는 것
우린 무얼 위해 고생하는 걸까
아이가 아플 때
나를 내어준 만큼의 행복
이중 긍정에 대하여
어느 빌라촌의 오후
우연과 행복의 상관관계
퇴근했는데 집이 엉망이다
나의 사랑스러운 감성 파괴자
바퀴벌레 싸움
인간이라는 동물
눈을 읽는 눈동자
책임질 것이 있는 어른이라서
부모의 자리
나를 위해 흘리는 눈물
그 어떤 세상의 소음도 스미지 못하지

2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

첫 이 뽑는 순간
딱 알맞은 행복
작고 사소한 날들이 나를 살린다
내 마음은 없어?
다른 이의 입장을 상상해보는 일
꼬마 사자와의 사투
관계의 시작은 들어주기로부터
넘어져도 괜찮아
등원 길 파노라마
특별한 나들이 날
꼴등으로 사랑받는 기쁨
삶의 진짜 사건들
다른 존재와 손을 맞잡는 이유
마음을 가득 먹고 자라기를
삶의 지표로 기억되기 위해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란다
셀프 담금질의 필요성
무언가 두렵다면
삶을 사랑하는 연습
여기까지 오려고 그랬나 보다
어린아이의 키로 달리는 일

3부 사랑을 덧칠하는 삶

사랑의 분배 문제
가정의 행복에 관한 언어
매일 돌아오는 삶을 위하여
낭만적 환상, 그 이후
관계는 회전목마처럼
꽃등에를 사랑할 수 있기를
아내와 하이볼을 한잔 하다가
함께 살다 보면 왠지 우스워지고 싶어진다
잠시 꼭 붙어 있는 시절
우리는 아마 잘 살 것이다
세상에 대한 사랑
삶은 언제나 그리운 날들 속에
망각과 상실에 맞설 수 있다면
다른 건 아무래도 좋아
사랑의 호소
서로의 웃음을 지켜주기 위해
내게 어울리는 삶의 구조
아이와 둘이서 바다를
조금 더 사랑하다 떠날 것
우리 셋의 조각들
무지개의 끝으로

저자

정지우 (지은이)

출판사리뷰

“아이와 함께하는 작고 사소한 날들이 나를 살린다”
어느 젊은 인문학 작가가 말하는 ‘나를 덜어 나를 채우는’ 삶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등 감성과 지성을 토대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독보적 장르를 구축한 정지우 작가가 신간 에세이 《그럼에도 육아》를 선보인다. 저자의 매일경제 칼럼 ‘그럼에도 육아’는 특히 수많은 맘카페를 뜨겁게 달구며 SNS에서 공감 육아 칼럼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책은 화제의 칼럼을 다듬어 수록한 것은 물론, 저자가 아이와 함께하는 수 년간 써온 그간의 개인적 기록들을 더해 엮었다.

《그럼에도 육아》는 아이 낳기를 사실상 권하지 않는, ‘요즘 같은 시대’에 나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나아가 그렇게 나를 덜어냄으로써 거꾸로 나를 채우고 살릴 수 있었던 나날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1부 ‘아이라는 낯선 세계로’에서는 “한 생명을 책임지게 된 비가역적인 순간”(25쪽)을 맞닥뜨린 이후 변화와 현실 육아의 고충을 이야기한다. 이어 2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에서 아이와 함께 뛰놀고 대화하고 교감하는 일상 속에서 배운 인생 철학과 가치를 풀어내고, 3부 ‘사랑으로 덧칠하는 삶’에는 가족 관계와 사랑에 대한 언어를 풍성하게 담아낸다.

20여 년간, 매일의 사유와 글쓰기를 통해 정지우는 꾸준히 삶의 태도와 의미에 천착했다. 그의 인문학적 통찰은 아이라는 작은 우주를 마주하며 한층 더 깊고 넓어지는 동시에 섬세해진다. 허희 평론가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저자의 글은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행위의 고충과 보람을 하나하나 밝힌다”. 이를테면, 저자는 아내와 떨어져 연고 없는 도시에서 홀로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 시간 속에서, 문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다른 종류의 태도였다는 걸”(24쪽), “이제 삶은 내 것 또는 네 것 사이의 거리 조절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함께 만드는 일이라는 걸”(25쪽) 깨닫는다. 또 매일 정신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해치우듯 살다가도, “영혼을 고갈시키듯이 사랑하는”(20쪽) 이 시절이 찰나와 같다는 점을, 그래서 기억도 하지 못할 유년기 시절의 아이를 정성껏 사랑하고 함께 부대끼는 시간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 소실성과 유한함 때문이라는 진실을 발견해낸다.

이 책은, 육아의 힘듦을 부정하거나 아이를 키우는 것이 유일한 행복의 길이라 예찬하지 않는다. 임현주 아나운서의 말처럼, 그저 “아이와 함께 현재를, 그 여정을 사랑하는 법”을 보여준다. 삶과 사랑이라는 근본적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큰 울림을 선사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이 지상 과제였던 시절에는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 같은 건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은 뭐랄까, 약간 어리석은 희생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막상 이 사랑의 세계에 진입하고 보면, 자기 자신만을 사랑했던 내가 오히려 더 왜소해 보인다. 이곳은 마치 다른 우주처럼,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영토였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다. _46쪽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그럼에도 육아
저자/출판사 정지우 (지은이),한겨레출판
크기/전자책용량 125*185*18mm
쪽수 300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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