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카즈무후
  • 동 카즈무후

동 카즈무후

공유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구매혜택
할인 : 적립 마일리지 :
배송비
2,500원 / 주문시결제(선결제) 조건별배송 지역별추가배송비
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91160809206
출판사
휴머니스트
저자
마샤두 지 아시스 (지은이), 임소라 (옮긴이)
발행일
2022-10-31
동 카즈무후
0
총 상품금액
총 할인금액
총 합계금액

책소개

황폐해진 마음에서 소설의 경계까지,
질투와 의심이란 작은 돌멩이 하나로 허물어뜨리는 작품


브라질의 대문호이자 심리소설의 대가인 마샤두 지 아시스의 대표작이다. 국내 초역이며, 아시아권 언어로 번역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남긴 열 편의 장편소설과 이백여 편의 단편소설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브라질에서는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으며 현재까지 드라마, 영화,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무뚝뚝 경’이란 뜻의 ‘동 카즈무후’라 불리는 주인공이 자신의 친구를 닮아가는 아들을 보며, 끊임없이 아내를 의심하고 질투하는 과정을 회고의 형식으로 그렸다. ‘질투와 의심’이란 작은 돌멩이 하나로 황폐해진 주인공의 마음과 소설의 경계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허물어뜨리는 보기 드문 작품. 유머를 잃지 않는 문체와 백사십여 개의 짧은 장들로 이루어진 까닭에 빠르게 읽히지만, “믿을 수 없는 화자와 알 수 없는 진실은 독자를 좀처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소설가 정소현 추천사).  

목차

동 카즈무후 _007

해설 | 오셀로 증후군이 빚어낸 파국 _362

저자

마샤두 지 아시스 (지은이), 임소라 (옮긴이)

출판사리뷰

분명하게 그리려고 할수록 희미해지는
진실과 의심의 경계

중년에 이른 ‘벤치뉴’는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며 “젊은 날의 의미를 되찾”고자 지난 시절을 회고한다. 어머니의 맹세로 사제가 될 운명을 타고난 것, 어린 시절 동네 친구 ‘카피투’와 싹틔운 사랑, 신학교에 들어가지 않으려 부린 꾀들, 마지못해 들어간 신학교에서 만나 둘도 없는 단짝이 된 ‘에스코바르’, 눈앞에 없는 카피투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 벤치뉴는 에스코바르의 도움으로 사제가 되는 대신 변호사가 되어 카피투와 결혼하고 사랑스러운 아들까지 얻는다. 명예와 사랑 모두를 가진 것 같았던 그때, 친구 에스코바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벤치뉴는 친구의 시신을 보며 조용히 눈물을 떨구는 자기 아내의 모습에 둘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지만, ‘무뚝뚝 경’이라는 뜻의 ‘동 카즈무후’라는 별명에 걸맞게 조금도 티를 내지 않는다. 커갈수록 친구를 닮아가는 아들을 보며 의심을 확신으로 바꾼 벤치뉴는 급기야 아들에게 독이 든 커피를 마시게 하는데…….

나는 휩쓸리지 않으려고 그녀의 귀와 팔, 어깨에 드리워진 머리카락처럼 다른 곳으로 애써 시선을 돌리려고 했지만, 이내 그녀의 눈동자에 다시 시선을 빼앗겼다.(94쪽)

벤치뉴는 끊임없이 눈에 대해 이야기한다. 카피투의 눈은 “모든 것을 안으로 빨아들이는 신비하고 강한 흡인력을 지”닌 “파도를 닮은 눈”이고, 카피투의 눈빛은 “비스듬히 치켜뜬 은밀한 집시의 눈빛”이며, 카피투는 타인의 시선을 즐기는 사람이고, 카피투를 쳐다보는 다른 남자들의 시선은 나의 질투심에 불을 붙인다. 눈.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정보를 담은 것, 오독하기 쉽지만 확신을 얻기도 쉬운 것. ‘그래서 카피투는 정말로 벤치뉴를 배신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까닭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이 모든 이야기는 벤치뉴가 되살려낸 기억, 오로지 벤치뉴에 시점에서 다시 쓰인 이야기다. 벤치뉴는 고백한다. “나는 정말 기억력이 좋지 않다.”

“신의 섭리만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거야……. 비웃는 거야? 이해해. 신학교에 다녔으면서도 당신은 신을 믿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나는 믿어……. 어쨌든 그만 이야기하자. 더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344쪽)

아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벤치뉴는 아내는 배신자이고 자신은 희생자라는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 그는 카피투에게 적당한 책임을 무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 ‘해결책’이란 아내와 아들을 타지로 보내버리는 것. 아내는 애정과 그리움이 담긴 편지를 보내오는 것으로 다시 한번 손길을 내밀지만, 그는 차갑고 짧은 말을 돌려줄 뿐이다. 벤치뉴는 신을 믿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신을 믿었다. 그런데 정말 그랬을까? 카피투는 아들이 친구와 닮은 것은 신의 섭리에 의한 우연의 일치라고 했지만, 벤치뉴는 눈앞에 ‘보이는’ 아들의 생김새를 믿었다. 간절히 원하는 바가 있을 땐 기도를 구하면서도, 카피투를 향한 의심과 관련해서는 신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기는커녕 죄에 상응하는 벌까지 직접 내렸다. 의심의 사전적 의미는 “확실히 알 수 없어서 믿지 못하는 마음”이다. 우리는 무엇을 확실히 알 수 있는가? 주관적이기 그지없는 눈과 편집된 기억에 기대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의심에 관한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믿음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동 카즈무후
저자/출판사 마샤두 지 아시스 (지은이), 임소라 (옮긴이),휴머니스트
크기/전자책용량 125*188*30mm
쪽수 376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2-10-31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배송안내

- 기본 배송료는 2,500원 입니다. (도서,산간,오지 일부지역은 배송비 3,000원 추가)  

- 도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굿즈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서점 내 재고가 있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일반 도서(단행본)의 경우 재고가 없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2~3일 입니다. 

- 독립출판물 도서의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배송 가능일이란 본 상품을 주문 하신 고객님들께 상품 배송이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단, 연휴 및 공휴일은 기간 계산시 제외하며 현금 주문일 경우 입금일 기준 입니다) 

- 검색되는 모든 도서는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 수급하는데 2~5일 시간이 걸립니다.

 

교환 및 반품안내

상품 청약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반품/교환 가능 기간 

- 상품 택(tag)제거 또는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상품수령후 7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 변심,구매 착오의 경우에만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으로 상품 등이 손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세트 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환불안내

상품 환불 규정 

- 상품 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출고 이후 환불요청 시 상품 회수 후 처리됩니다.

- 얼리 등 주문제작상품 / 밀봉포장상품 등은 변심에 따른 환불이 불가합니다.

- 비닐 커버 제거 시 반품 불가합니다.

- 변심 환불의 경우 왕복배송비를 차감한 금액이 환불되며, 제품 및 포장 상태가 재판매 가능하여야 합니다.

 

모임/행사 참가비 환불 규정

모임 시작일 4일 전까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 모임 시작 3일 전까지는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신청자가 저조해 모임 개설이 취소될 경우, 100% 환불됩니다.

AS안내

- 소비자분쟁해결 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A/S는 판매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확대보기동 카즈무후

동 카즈무후
  • 동 카즈무후
닫기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장바구니 담기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찜 리스트 담기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