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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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7489464
출판사
민음사
저자
최민석
발행일
2014-09-05
풍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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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놀라운 이야기, 압도적인 스케일, 그리고 웃음과 감동
이야기꾼 최민석이 펼치는 이야기꾼의 이야기


2012년 『능력자』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풍의 역사』가 출간되었다. 희대의 허풍쟁이 ‘이풍’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베트남전쟁과 박정희 정권, 5공화국, 서태지의 출현 등,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한국 근현대사와 동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개입되면서, 특유의 영웅적 활약으로 세상의 운명을 뒤바꿔 놓는다. 『풍의 역사』는 2013년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전재되었던 작품으로, 2013년 11월부터 한 달 동안 EBS 〈라디오연재소설〉에서 배우 홍경인의 낭독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이야기는 1930년대에 시작해서 삼대에 걸쳐 진행된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풍, 아버지는 구, 아들은 언. 성은 ‘이’지만 사람들은 성 대신에 ‘허’를 넣어 부른다. 허풍, 허구, 허언. 별호에서 알 수 있듯이, 『풍의 역사』는 최민석의 입담으로 시작해 입담으로 끝나는 작품이다. 멈출 줄 모르는 변사처럼 최민석은 한 인물의 삶에 얽힌 이야기들을 이끌어 내며, ‘구라 문학’의 진수를 보여 준다. 최민석 특유의 능청스럽고 과감하게 내지르는 유머는, 갈 데까지 간다. 작가로서의 권위 의식을 버리고 스스로의 작품을 ‘B급 소설’, ‘막장 소설’이라 일컫는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삼대는 자신의 사소한 삶을 살아갈 뿐이지만 그 삶은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과 공교롭게도 계속 겹치고 만다. 최민석은 역사라는 소재를 최대한 가볍게 끌어당김으로써 역사를 소재로 삼을 때의 천편일률적인 무거움에서 벗어난다. 한국 문학에 다양성과 활력을 불어넣는 작가 최민석은 세계도, 개인도 모두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결국은 이야기로 귀결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 이야기를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들의 이야기는 진실이 되고, 그들의 삶은 가치를 얻는다. 진정성 있는 허풍, 진실 같은 허구, 실속 있는 허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비로소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저자

최민석

출판사리뷰

작품 해설

이야기는 1930년대에 시작해서 삼대에 걸쳐 진행된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풍, 아버지는 구, 아들은 언. 성은 ‘이’지만 사람들은 성 대신에 ‘허’를 넣어 부른다. 허풍, 허구, 허언 삼대, 예상하다시피, 『풍의 역사』는 이야기의 세계, 입답의 세 가지 기본을 그리고 있다. 이는 허풍, 허구, 허언으로 이뤄진 『풍의 역사』에 대한 것이기도 하지만 허풍과 허구, 허언으로 이뤄진 소설의 세계를 나아가겠노라는 작가 최민석의 전언이기도 하다.
삼대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족사 소설 형태를 띠고 있지만 사실 허풍, 허구, 허언 삼대의 삶은 지나치게 역사적이다. 지나치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의 화살을 단 하나도 지나침 없이 모조리 체험했다는 의미이다. 일제강점기에는 할아버지가 전쟁에 끌려가고 아버지는 베트남전쟁에 파병되며 손자 허언은 군사 정권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간다. 마치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역사의 중요한 장면마다 포레스트가 얼굴을 들이미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삼대는 자신의 사소한 삶을 살아갈 뿐이지만 그 삶은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과 공교롭게도 계속 겹치고 만다.
작가는 이 사소하고도 우연한 만남을 허풍이라고 말하고 허구로 그려 낸다. 소설의 시작이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 대한 과장이었다면, 아들인 허구의 삶은 허풍을 이야기의 뼈대로 재구축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삼대가 이뤄지기 위해서 반드시 등장해야 하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이야기는 한편 평범한 로맨스를 거부한다. 영웅호걸의 일대기처럼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만남은 과장되고 소란하다.
『풍의 역사』는 작가 최민석의 입담으로 시작해 입담으로 끝나는 작품이다. 멈출 줄 모르는 변사처럼 최민석은 한 인물의 삶에 얽혀진 사연들을 이끌어 낸다. 때로는 너무 황당해 믿기 어렵지만 재미있는 입담 안에서 흥미로운 자유 화소로 녹아든다. 그들의 삶을 전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의 궤적이 가져다주는 활력을 흥미롭게 읽어 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허풍과 허언의 포즈가 우리의 삶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되어 준다는 것이다. 1900년대 이후 우리의 역사는 소박한 개인의 미시사를 증발시켰다.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개인의 삶도 단순히 개인의 것일 수 없는 시기를 거쳐 왔다. 제국주의, 서구 열강, 독재와 같은, 개인을 누르는 무거운 이념의 언어들이 지난 세기를 간섭했다. 이런 거대한 언어를 빼고 난 개인의 삶이라는 게 오히려 더 허구적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하지만 최민석은 역사라는 소재를 최대한 가볍게 끌어당김으로써 역사를 소재로 삼을 때의 천편일률적 무거움에서 벗어난다. 일찍이 숀 코너리를 “개 쌍놈의 싸가지”로 부르고 “베트남의 군인이자 정치가인 응우옌까오끼와 독일의 법학자 에른스트 볼프강 뵈켄푀르데와 미국의 솔 가수 레이 찰스와 나이지리아의 작가 치누아 아체베를 형제처럼 여겼”던 할아버지나 죽은 줄 알았던 아들 구를 베트남에서 만나게 되는 풍의 이야기까지 전쟁 영웅담을 늘어놓는 허세의 말투가 그저 듣는 즐거움을 배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민석의 소설은 무거움에 대한 저항으로서 가벼운 소설, 재밌는 소설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입담꾼의 거짓을 거짓인 줄 알면서도 즐기는 청중처럼, 가볍게 잽을 날리는 복서의 재빠른 발걸음을 보는 즐거움처럼 그렇게 흥겹고 재밌는 한 판을 펼쳐 놓는다. 전 세계를 배경으로 허황한 “풍”을 날리는 최민석의 배짱이 독자들의 기대를 채워 주기도 배반하기도 한다. 활발한 서사 속 주체할 수 없는 이야기의 폭주가 새로운 소설, ??풍의 역사??이다. ?강유정(문학평론가?강남대 국문과 교수)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풍의 역사
저자/출판사 최민석,민음사
크기/전자책용량 135*205*16
쪽수 284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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