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초대글
이번 산문집에는 먹고, 사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프루스트의 마들렌이 기억을 소환하는 음식이었듯, 이 책에 기록한 음식과 사물들도 제게 한 시절을,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귀한 마들렌입니다.
모두에게 그런 음식과 사물이 있을 거예요. 각자의 마들렌을 나눠볼까요? 기억의 부드러움과 뾰족함, 온기와 한기를 모두 느껴보기로요.
주제
안희연 시인과 함께 하는 마들렌 토크
프로그램
1부 ㅣ 작가님과 마들렌 토크
2부 ㅣ 질의응답, 사인회
작가소개
책소개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안희연 지음 / 난다
안희연 시인의 새 산문집을 난다에서 선보입니다.
‘먹고 사고 사랑하고’, 그런 기획으로 시작된 글임에 3부로 나누어 담았습니다. 그런데 열어보면 곧 알게 됩니다.
어느 문을 열고 들어가도 ‘당신’을 만나는 이야기라는 것을요. 밤, 달큰하게 깊어지는 밤, 마침내 당신과 만나는 이야기이고요,
크게 웃고 한바탕 울고 맘껏 사랑하고, 그 다음, 그 마음으로 잘 이별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림 : 이수진 작가의 작품 〈제목이 없는 책〉(2022)
먹고 사고 사랑하는 이야기라니, 어쩐지 응당 있어야 할 키워드 하나 빠진 듯도 하지요.
그런데 시인이 사고(buy) 사는(live) 이야기에 귀기울여보면 결국 이 모든 이야기가 당신을 위한 ‘기도’구나, 알게 됩니다.
먹고 사며 살아내는 일 모두 사랑을 위한 기도겠구나, 하게 됩니다.
그래서 백지 앞에서 시인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코를 박고 엎드리는 일입니다.
“만나려고. 찾으려고.” 그리고 이 글의 목표 또한 하나이지요. “너를 일으키려고 쓰는 글.”
그러므로 이 책, 기도하듯 써내려간 사랑이라 일러봅니다.
일시
6월 29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1시간전 입장 시작
참가비
15,000원
- 홍차와 마들렌 포함
* 행사 당일 도서 10% 할인
장소
북티크(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북토크 장소(북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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