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크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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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9791189134259
출판사
청미
출시일
2021-06-10
해피 크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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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행복 장사치들은 우리를 생각해서 일을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그런 말에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 자신에 대한 쓸데없는 강박에 빠지고 마니까.”

명쾌한 연구와 아름다운 논증을 담은 책은 오늘날의 행복 강박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에바 일루즈와 에드가르 카바나스는행복학 긍정심리학의 결함, 근거 없음, 지나친 일반화를 문제시하면서 행복 강박이 사회 구조의 불평등이 심리적 결점 때문이라는 식의 비난 문화(blame culture) 중심이 과정을 보여준다. 신자유주의가 점점 자신감, 회복탄력성, ‘긍정적감정을 고양하는 수법을 통하여 기능하는 양상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
-
로절린드 , 런던 대학교

행복학과 행복 산업은 좋은 삶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어떻게 변질시키며 여기에는 어떤 대가가 따르는가? 에바 일루즈와 에드가르 카바나스는 비판적 연구에서 도착적인 신자유주의 논리와 오늘날의 행복 정책이 사회에 미치는 치명적 결과를 강력하게 파헤친다.”
-
디디에 패신, 프린스턴대학교 고등연구소 사회과학부 교수

 

저자소개

저자에바 일루즈

 

Eva Illouz

파리 EHESS(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연구를 지도하는 한편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감정의 상품화와 이른바감정 자본주의 주로 연구하고 있다. 『감정 자본주의』, 『사랑은 아픈가』 등의 주요 저작이 세계 여러 나라말로 번역되었다.

 

저자에드가르 카바나스

Edgar Cabanas

마드리드 자치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카밀로 호세 셀라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베를린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 적을 두고 있다. 오늘날 심리학, 특히 긍정심리학이 검토하고 구성하고판매하는행복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효용을 주로 연구한다

역자이세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도덕적 인간은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돌아온 꼬마 니콜라』,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음악의 기쁨』, 『체리토마토파이』, 『외로움의 철학』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1 전문가들이 여러분을 보살펴줍니다
2 개인주의를 더욱 선명하게
3 긍정의 작동
4 행복한 자아를 팝니다
5 행복, 새로운 정상성

결론
감사의
미주
옮긴이의

책 속으로

행복은 도처에 있다. 행복은 텔레비전, 라디오, , 잡지, 헬스클럽, 요리 접시와 다이어트 , 병원, 직장, 전쟁터, 학교, 대학, 기술, , 경기장, 가정, 정치, 그리고 당연히 상점 진열대 위에 있다. ‘행복 하루도 단어를 듣지 않고 보내기 힘들 만큼 무소부재의 단어다. (12)

행복학은 우리에게 행복을 강요할 아니라 우리가 성공과 성취를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죄다 우리 탓이라고 말한다. (23)

자기 계발 전문가들 긍정심리학의 사도들이 일궈낸 성공에 기대어 정당성을 얻었고, 사도들은 전문가들의발견 전방위로 확산시키면서 크게 덕을 보았다. 그러한 발견은 부부 생활, 성생활, 섭식, 노동, 교육, 대인 관계, 수면, 다이어트, 중독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면에 적용 가능했다. (44)

첫째, 행복은 기업과 정치인들의 사활이 걸린 사안이 되었다. 그들은 시민들의 감정, 시민들이 자신의 삶이나 타인의 삶을 평가하는 방식을 알고 싶어 뿐만 아니라 감정, 반응, 평가 방식에 영향력까지 미치고 싶어 한다. 둘째, 행복은 어느 인구 집단의 전반적 안녕감을 측정하는 양적 기준, 그것도 일급 기준이 되었다. 이제 기준이 공공 정책, 경제 정책,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막론한 일반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이끌고 영향을 미친다. (65)

현재 긍정심리학의 사도들을 필두로 하는행복 전문가들 마음챙김을 애지중지 떠받들기 바쁘다. 내면성을 물화하고, 책임을 개인의 내면으로 돌리고, 자기 개선 강박을 도덕적 명령ㆍ개인의 욕구ㆍ경제적 성공 수단으로 여기는 학문과 임상 업계에 실제로 마음챙김은 입안의 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100)

직장의 구조적 결함이 이제 노동자의 책임이 되었는데 심리학의 언어가 바로 전이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실제로도 개인은 이제 자기에게 전가된 어려움을 자기 노력으로 뛰어넘는 수밖에 없고 그래야만 직업인으로서 인정받을 있다고 믿기에 이르렀다. 이런 면에서 긍정심리학의 가장 결정적인 방은 욕구 피라미드를 폐기한 것이 아니라 뒤집은 것이라고 하겠다. (132)

노동자의 자율이 그들의 행복이나 만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식의 제시는 숨겨진 진짜 목표를 위장하는 방식일 뿐이다. 실은 노동자로 하여금 실패의 책임이나 조직의 어려움을 내면화하게 하려는 , 이것이 핵심이다. (152)

행복은 시장에서 개인의 발전과역량 증진(empowerment)’ 평가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명실상부한상품 되었다. (163)

그러나 창업가 정신 이데올로기가 원래 선진국에서 나왔을지언정 이데올로기가 특히 만연한 사회는 세계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고 경제가 불안정한 국가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된다. (203)

행복은 행복대로 건강하고 정상적이며 제대로 돌아가는 삶의 심리학적 최종 기준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행복의 수사학이 차츰 기능주의 수사학을 것으로 삼았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행복은 이제 규범이요, 행복한 개인은 정상성의 원형이다. (210)

오늘날의 지배 담론은 행복을 물신화하고 기능성 개념을 심리학 영역에 국한하며 건강, 성공, 자기 개선을 긍정성(높은 긍정 수준) 결부시킨다. 긍정적 감정(기능적 감정) 부정적 감정(기능 이상적 감정) 대립은 전통적 심리치료의 부정성을 극복하기는커녕, ‘없던 만들기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다시 말해, 감정은 계층화되었고 여기에 비추어 부정적이라고 평가된 사람은 역할을 다하며 건강하게 살기 어려운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224)

 

출판사 서평

행복이라는 단어를 하루도 듣지 않고 보내기 힘들 만큼 무소부재의 단어다. 우리 삶의 가치, 성공과 실패, 정신적ㆍ정서적 발달 정도를 가늠하는 기준도 행복이다. 지금의 우리는 개인주의적이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며, 회복 탄력성이 뛰어나고, 자기 주도성을 드러내며, 낙관적이고, 감성 지능이 높은 선량한 시민이 되라고 끊임없이 강제된다.

행복이라는 절대명령이 우리 삶의 방향과 행동 방식을 지휘하고 있다. 긍정의 독재를 피할 있는 곳은 없다. 긍정심리학자, 행복경제학자, 자기계발 강사들을 위시한 소위행복 전문가무리는, 행복이 모두가 마땅히 추구해야 최고선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를 자처하는 무리는 영향력 있는 기관과 다국적 기업을 등에 업고 이제 정부 정책, 교육 정책, 시민이 의미 있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시도해야 변화에 대해서까지 자기네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 모두 다다르고자 힘써야 지고의 목표인가?
책은 행복의 개념과 문제를 인식론적ㆍ사회학적ㆍ현상학적ㆍ도덕적 사유로 풀어낸다. 첫째, 행복학이 과연 과학으로서 정당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인식론적 사유라 있다. 행복 개념 자체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개념일 있는지 정당성을 따져 보아야 한다.
둘째, 행복의 관념이 대규모로 실천될 경제적ㆍ정치적으로 어떤 결과가 있는지 사회적 성찰이 중요하다. 행복 산업은 부와 가난, 성공과 실패, 건강과 질병이 모두 우리의 책임이라는 생각의 주입에 일조한다. 또한 사회 구조적 문제는 없고 개인의 심리적 결함이 문제일 뿐이라는 생각을 정당화한다.
셋째, 현상학적 차원에서 행복학은 스스로 정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뿐더러 실제로는 역설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낳을 때가 많다. 자기 변모와 자기 개선에 고민하는행복염려증 환자 등장하며 때문에 행복은 우리의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에 대한 강박을 정상으로 여기게 하려는 시장에서 완벽한 상품이 된다.
마지막으로 도덕적 차원의 성찰, 특히 행복과 고통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한다. 비극은 불가피한데도 행복학은 고통과 행복이 선택 문제라고 주장한다. 행복학은 우리에게 행복을 강요할 아니라 우리가 성공과 성취를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죄다 우리 탓이라고 말한다.

해피크라시(HAPPYCRACY)’ 저자들이 만든 새로운 용어이다. 책의 주요한 지향점, 행복의 시대라는 흐름을 타고 시민권의 새로운 개념, 새로운 강압적 전략, 새로운 정치적 의사 결정, 새로운 경영 방식, 새로운 개인의 강박과 감정의 위계가 등장하게 양상을 보여 주고 싶은 저자들의 목표를 드러낸다.
책은 건강한 회의적 태도로 행복학과 행복 산업의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고증하고 심리학자, 경제학자, 자기계발 전문가들의 신자유주의적 동맹이 개인의 행복을 권력의 구조에 개입시켜 새로운 압제적 형태의 지배와 통제를 낳았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책의 전체 구조는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행복과 정치의 관계를 다룬다. 행복을 객관적이고 측정 가능한 요인으로 제시하는 것은 결국 행복을 정치적 의사 결정을 이끄는 정당하고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이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행복과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관계를 조명한다. 또한 행복을 교육에까지 끌어들이는 추세를 비판한다.
3장에서는 노동 조직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행복의 어휘와 기법이 노동자가 기업 문화에 종속되고 순응하는 어떤 식으로 일조하고 노동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와 불확실성의 책임을 어떻게 노동자에게 전가하는지 살펴본다.
4장에서는 행복이 21세기에 들어 수많은 돈이 오가는 세계적인 산업의 물신적 상품이 되었음을 확인한다. 5장에서는 행복에 대한 과학적 담론이 차츰 기능성의 언어를 자기 것으로 삼는 양상을 살펴본다.

행복의 추구와 쾌락은 앎의 추구와 현실을 결코 이길 없다. 현재 우리의 주체성을 통제하려 드는 행복 산업은 일찍이 헉슬리가 소설에 등장시켰고 노직이 사고 실험의 예로 들었던경험기계 다르지 않다. 행복학과 행복 산업은 삶을 구성하는 조건들을 파악하는 능력을 교란하고 흐려놓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능력을 부적절한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삶을 혁신하는 도덕적 목표로 남아야 하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정의와 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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